제목: 세계사 산책
저자: 이원복
출판사: 김영사
중앙일보에서 연재하던 만화를 묶어 책으로 낸 것이다. 예전부터 이원복 교수 책을 좋아해 많이 보긴 했는데, 이번 건 좀 당혹스럽다.
작가의 논조가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쳐져 있다.
만화가 연재된 시점은 노무현 정부 말기와 이명박 정부 초기에 걸쳐져 있다. 책 전체에 걸쳐서 작가는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고 이명박 정부를 찬양한다.
1. 반기업 정서가 사라져야 한다. 기업인들 힘내라.
2.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
3. 세금이 폭탄이 되어서는 안 된다.(노무현 정부 때의 종부세를 세금 폭탄으로 비꼼)
4. 과거사 청산은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 그만해라.
5. 일제시대 때의 아픈 과거(과거사 캐기, 친일 잔재 청산)는 그만 들추고, 앞만 보면 나아가자.
6. 기업인은 정치인보다 약속을 잘지킨다.(그래서 기업인 출신인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야한다는 건가?)
7. 일본과 미국은 비전 있는 지도자를 화폐에 그려넣었다. 아직도 일본 콤플렉스에서 해방되지 못한 건가? 그러므로 김구를 지폐에 넣어서는 안 된다.
8. 대운하를 두고 공방이 뜨겁다.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일을 가지고 결과를 미리아는 듯 행동하지 말자. 100년 앞을 내다보는 비전이 필요하다.(대운하를 해야한다는 건가?)
9.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와 시장경제 체제 확립이 최선이다. 갈 길이 바쁜데 지난 10년 간 역주행만 했다. 친시장주의, 친기업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10. 대한민국의 좌파 우파를 정의하자면? 좌파=친북파. 우파=반북파
11. 부자에게 세금을 많이 걷어 경제가 힘들어졌다.(부자감세가 옳다는 건가?)
대충 찾아도 이 정도다.
나와 정치색이 반대인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한쪽으로 쏠려 있다. 문제는 이원복 교수의 책이 어린아이들도 즐겨읽는 교양만화라는 것이다.
보는 내내 답답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